A의 이야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이었다. 우주 정거장 센타우리 A에는 당연히 계절이 없었지만 행성 연합의 공용시에 따르면 그날은 가을이었다. A는 화물관리소에서 일했다. 저녁 9시에 퇴근하면 항상 같은 술집으로 향했다. 화물검역소 옆에 붙어있는 이름도 모르는 선술집은 크기도 작고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있어 늘 그 얼굴이 그 얼굴이었다. 십년 넘게 같...
되게 오랜만에 그림 그림
원본 썰은 https://twitter.com/wonderwall_ABC/status/1575755934831644672?s=20&t=mOTCw0Pl4rZUKMfrPNhJ6g 여기입니다. 오랜만에 길게 그려서 기념삼아 모아서 올림
의장의 구출 임무를 마치고 귀환한 사제는 곧바로 사원 중앙 통로로 향했다. 평의회 대회의실로 통하는 갈림길에서 아나킨이 불쑥 손을 뻗어 오비완을 가로막았다. “아나킨?” 아나킨은 대답 대신 못마땅한 듯 얼굴을 찡그렸다. 제자의 시선은 오비완의 발끝에 못박혀 있었다. 제자의 고집스러운 표정에서 입을 열 생각이 없다는 걸 읽은 오비완이 결국 먼저 목소리를 냈다...
교육실에서 네브는 사흘을 보냈다. 사흘간 그는 거의 하루에 10시간 이상 누군가의 영상기록, 홀로그램, 자료를 보고 읽고 들으며 누군가의 버릇과 말투와 행동거지를 익혔다. 네브는 타인이 ‘되는’ 일을 교육으로 해낼 수 있다고 말하는 어처구니없는 과제보다 그 자료의 양에 질려버렸다. 교육실 안의 자료들에게서 네브는 일종의 광기를 읽었다. 그 자료들은 한 사람...
오비완의 불운한 대체품 보고 싶다... 는 생각으로 쓰기 시작한 뭔가 정서적/육체적으로 고통을 겪는 내용이 꾸준히 나올 예정이므로 불편하신 분들의 주의 바랍니다. 상업행성의 항구도시 외곽에서 날품팔이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잡역부 네브의 삶이 하루아침에 뒤집힌 건 제국의 스토미, 통칭 스톰 트루퍼들이 도시에 들이닥치고나서였다. 항상 3인조로 순찰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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